◎15개공 지도자 「국가위」/공화국 대표 「인민대표위」/공화국간 「경제위」 구성/인민대표회의 토의… 고르비 제안에 발트3국만 침묵/「주권국가연합」 목표… 새 헌법마련까지 헌법 일시정지【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보리스·옐친 러시아공 대통령을 비롯한 10개 공화국 지도자들은 2일 개막된 소련인민대표회 임시회의에서 「과도기 3원 집단지도체제」의 창설 등 현재의 소 연방을 「주권국가 연합」(Union of Sovereignty States)으로 재편하는데 역점을 둔 7개항의 국정수습 및 헌법개정 지침을 제안했다.★관련기사 3·4·5면
누르술탄·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이 대표제안한 이 정국수습안은 새로운 헌법이 마련될때까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15개 공화국 지도자들이 대내외 정책을 둘러싼 연방정부와 공화국간의 이견을 조정할 「국가위원회」(State Council) ▲각 공화국에서 20명씩 선출된 대표로 구성되는 「인민대표위원회」(Council of Representatives of People's Deputies) ▲경제문제를 다룰 「공화국간 경제위원회」(Inter Republican Committee)를 구성,과도정국을 주도토록 제의하고 있다.
이 제안은 또 ▲공화국들의 자유로운 「주권국가연합」 참가를 보장하기 위한 헌법개정 ▲연방탈퇴를 희망하는 공화국들을 비롯한 연방산하 15개 공화국 모두가 참여하는 경제협정체결 ▲연방정부의 대외공약준수 ▲새로운 구조의 연방군(United Armed Forces) 창설을 위한 협정체결 ▲개별공화국들의 독자적인 유엔가입 지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함께 새 헌법에 의거한 통치구조가 창출될때까지 이에 배치되는 기존헌법 조항의 일시 기능정지를 이 제안은 요구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를 대신해 이 국정수습안을 제안한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카자흐,우즈베크,아제르바이잔,키르기스,타지크,아르메니아,투르크멘 등 10개 공화국이 수습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제안에 대해 발트 3국을 제외한 12개 공화국이 지지의사를 표방했으며 지지표명 공화국중 몰다비아,그루지야공은 인민대표대회가 자신들의 독립을 승인하는 조건하에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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