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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2개 한국」 거부/일선 청구권만 인정 거듭밝혀/4차 수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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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2개 한국」 거부/일선 청구권만 인정 거듭밝혀/4차 수교회담

입력
1991.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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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문창재특파원】 1일 북경주재 일본 대사관에서 속개된 북일국교정상화교섭 제4차 회담에서 일본은 한일 양국우호관계의 기초인 한일기본조약을 인정하라고 북한측에 촉구했다.일본측대표 나카히라(중평립) 전담대사는 제1의제인 「기본문제」에서 북한의 주권이 미치는 관할권 문제에 다시 언급,휴전선 이북에만 관할권이 미친다는 것을 인정하라면서 「2개의 한국」을 수용토록 요구했다. 그러나 3차회담때 한반도 북한부에만 관할권이 미친다고 인정했던 북한은 「휴전선 북방」을 관할권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한편 제2의제인 「경제적 제문제」에서 일본측은 『식민지 시대의 배상과 보상의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종래입장을 재천명한뒤 청구권은 인정하겠다면서 『(식민지 시대의) 강제연행자 저금 및 연금미지불분을 지급하겠으니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북한측도 식민지시대 쌍방이 교전상태에 있었음을 강조,전쟁배상과 보상을 요청했으며 지난해 9월 쌍방 3당간의 공동성명 정신에 따라 전후 45년간의 보상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2일 상오 3일째 회담을 속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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