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당 정치조직 폐지【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소련의 새 국방장관 예프게니·샤포슈니코프는 30일 허물어져가는 소연방이 통합된 군대를 유지해야 하며 실패한 지난주의 쿠데타후 사기가 떨어지고 명예가 실추한 소련이 보다 전문직업화한 조직체로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연방에서 이탈하고 있는 공화국들은 자체의 독자적 군대를 세울 작정이라고 밝혔는데 샤포슈니코프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적성)와의 회견에서 공화국 군대는 규모가 작아야 하며 통합된 소련군이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포슈니코프는 『공화국들이 자체의 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향토방위군과 같은 소규모의 군대를 창설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국가전체를 위한 믿을만한 방위체제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토방위군은 전쟁시 예비부대의 구실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타스=연합】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군·경찰 그리고 KGB내의 공산당활동 정지 포고령에 따라 오는 9월1일까지 군부대·군지원기관·군사학교 및 방산업체에 있는 모든 정치조직이 폐지될 것이라고 소련 국방부가 3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이들 정치조직은 오는 12월1일까지 심리훈련과 전투훈련을 담당하는 조직에 의해 대체될 것이며 올해말까지 레닌 군사아카데미와 군사학교들은 교육학·심리학·심리훈련에 관한 전문가들을 훈련시키는 조직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