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AFP AP=연합】 바딤·바카틴 소련국가보안위원회(KGB) 의장은 30일 KGB의 개혁계획을 밝히면서 그 방대한 비밀정보원망을 폐지,소련 시민들에 대한 종래의 감시활동을 없애고 정치적 박해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공화국들의 역내 KGB활동 금지요구를 거부하면서 KGB가 국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담당해야할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카틴 의장은 이어 KGB가 「국가내의 국가」라는 종래의 위치에서 벗어나 첩보와 방첩,테러방지,부정·부패척결 및 전략시설 보호 등의 기능만을 맡게하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KGB가 앞으로는 발트해 연안공화국의 독립운동을 저지하는 일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역사적으로 정해진 과정을 저지하려는 것은 무익한 일이며 앞으로는 KGB가 그런 일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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