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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퇴임 이돈명 조선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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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퇴임 이돈명 조선대총장

입력
1991.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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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정착… 기쁜마음으로 떠나/총장선출 진통은 민주화 대가”『조선대가 국내 어느 대학보다 자율성이 확보된 대학으로 성숙해져 기쁜 마음으로 떠납니다』

오는 5일 퇴임하는 조선대 이돈명 총장(70)은 31일 『지난 3년동안 「공부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총장은 지난 88년 9월 교수·학생·동문·학부모로 구성된 대학자치 운영협의회에서 추대한 「민주총장」에 취임한후 학내외의 성급한 자기주장을 합리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학생과 교수뿐 아니라 학부모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대학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총장은 또 ▲학원민주화 투쟁관련 해직교수 복직 및 제적학생 복교 ▲대학 행정공개 ▲자율적인 학사행정 정착 ▲학생 자치활동 보장 ▲학교시설 개선 ▲교수공채제도 도입 등으로 국내 대학행정의 민주화를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총장은 교육환경개선 문제에도 심혈을 기울여 취임당시 어지럽게 널려있던 27개 무허가 건물을 깨끗이 단장했다.

이총장은 차기총장 선출과 관련한 진통에 대해 『구체제 복귀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대학 민주화를 정립키위한 진통일뿐』이라고 말했다.

이총장은 퇴임후 거취에 대해 『지금까지 세상에 진빚을 갚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인권변호사로 복귀할 뜻을 비쳤다.<광주=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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