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니아공 경제·군사협정 체결/라트비아 방문 독립논의… 당재산 러공 귀속/최고회의,소 전역서 공산당 활동정지 의결【모스크바 외신=종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게 연방헌법을 준수할것을 경고하고 나선지 하루만인 29일 한동안 자제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던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연방정부를 무시·배제한 독자적 행동을 본격화하기 시작,주목을 끌고 있다.
소 연방최고회의가 29일 연방와해를 저지키 위해 우크라이나 공화국에 대표단을 파견한 가운데 소련 최대공화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연방정부를 배제한채 독자적으로 잠정적인 경제·군사동맹 협정을 체결했다.
알렉산데르·루츠코이 러시아공 부통령과 레오니드·크라브추크 우크라이나공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공 수도 키예프에서 장시간 회담을 가진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8개항에 걸친 양국간의 협정내용을 공개했다.★관련기사 3·4·5면
이들은 신연방조약이 체결될때까지의 과도기에 「전 소연방」내의 관심 있는 공화국들과 함께 「공화국간 기구」를 창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함으로써 이 협정이 현 소연방을 대체할 새로운 국가체제의 기초가 될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협정에 따르면 양측은 현존 국경을 인정하고 상대방에 대한 영토요구를 하지않기로 합의 했다고 전하고 ▲군부개혁 ▲집단 안보체제 창설 ▲군사문제에 관한 일방적 조치 자제 등에도 합의했다.
양측은 또 전 소연방내 다른 공화국들과 함께 민주변혁을 지속시키고 급진 경제개혁을 추진하는 등 일치된 정책을 추구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간 대사를 교환키로 결정했다.
【리가(소 라트비아공) AFP=연합】 보리스·옐친 소련 러시아공 대통령이 29일 라트비아 공화국 수도 리가에 도착 했다고 군소식통들이 밝혔다.
파벨·포쉬아노 옐친 대통령 대변인은 옐친이 「임무」를 띠고 모스크바를 떠났다고만 밝혔다.
정통한 라트비아 소식통들은 옐친대통령이 아나톨리초·고르브로프 라트비아 공화국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리가에서 2백㎞ 떨어진 발트연한 휴양지 유르밀라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옐친 대통령과 고르브노프 대통령의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 공화국 라트비아 공화국 독립인정을 둘러싸고 고르바초프 연방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간에 벌이고 있는 갈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AFP=연합】 보리스·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은 포고령을 통해 러시아 공화국 영토내에 있는 소련 공산당 및 러시아 공산당의 모든 자산을 러시아 공화국으로 넘겼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소련 최고회의는 29일 소련전역에서 공산당(활동)을 정지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연방최고회의(상설의회)는 이날 4일째 특별회동에서 당지도부가 실패한 쿠데타에 연루된 책임을 물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 결정은 표결에 회부돼 2백83대 29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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