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공식문서 채택 하달【홍콩=연합】 중국 최고지도부는 강경보수세력에 의한 소련 정변이 실패로 돌아간 후 잇달아 정치국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대소 내정불간섭을 포함한 4개항의 대소 관계원칙과 사회주의 파괴를 위한 제국주의자들이 평화적 변핵책동(평화연변) 방지를 위한 5개항의 대내정책 원칙을 결정,당의 공식문서로 각급 당정조직에 하달했다고 홍콩의 중립계 신문인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명보는 북경의 권위있는 소식통을 인용,중국 최고지도부는 소련 정변실패 후 소련 공산당이 해체될 위기에 직면하자 24일 하오부터 25일 새벽까지 그리고 26일 2차례에 걸쳐 정치국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소련에 대해 불간섭의 입장을 취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외국이 정치역량 작용(화평연변책략)을 엄격히 방지하기 위한 4개항의 대소 정책과 5개항의 대내정책 원칙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대소정책의 원칙은 ▲중국은 소련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소련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 ▲소련의 내부정세가 조속히 안정되어 중소 양국이 하루속히 정상적인 쌍무관계와 경제관게를 회복하기 바란다 ▲양국 관계가 89년 및 91년의 양국 관계 공동성명을 토대로 하여 발전하기를 바란다 ▲중소 양국 사이에 공개적인 이념(의식형태)상의 논쟁이 있을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이며 중국당국은 이미 북경주재 소련대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4개항 원칙을 모스크바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도자들은 소련의 경험이 외국정치세력에 의한 「평화연변」을 미리 방지할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중국에 준것이라고 판단,▲공산당지도를 견지하고 다당제를 반대한다 ▲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 영도원칙을 견지하고 군의 정치참여를 반대한다 ▲인민민주 독재체제를 견지하고 의회제도를 반대한다 ▲사회주의노선을 견지하고 사회민주주의를 반대한다 ▲공유제를 기초로한 경제체제를 견지하고 사유화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5개 견지 5개 반대」 원칙을 결정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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