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4일째 계속… 30여명 사망【자그레브 AP=연합】 유고 크로아티아공화국의 국영 TV는 29일 돌연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공화국내의 내전 소식만을 내보내기 시작함으로써 이 나라 내전이 중대국면으로 돌입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평화를 위한 전쟁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종일방송 프로그램은 공화국내 전장으로부터 들어오는 뉴스 및 대피소,식량,의료지원 그리고 피란민들에 대한 정보를 내보내고 있다고 자그레브소재 TV방송의 한 소식통이 AP통신에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 TV보도들은 당국의 검열을 받을 것이며 『전쟁선전적인 내용을 많이 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현재 유고의 크로아티아공화국내 부코르바지역에서 크로아티아방위군과 연방군간의 치열한 교전이 연 4일째 계속돼 3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측은 지난 6월25일 크로아티아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한 이래 최소한 2백80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기에는 세르비아 민병대측의 사망자가 포함되지 않은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세르비아공과 크로아티아공 거주 60만명의 세르비아인들의 지도자들은 크로아티아공의 분리독립을 반대하고 있으며 크로아티아가 유고연방에서 분리해 나갈 경우엔 공화국내 세르비아인들의 자결권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유럽공동체(EC)는 유고슬라비아 내전종식을 위한 EC중재안이 9월1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제적인 제재조치」를 가할 것이라는 경고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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