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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연방수호”로 전략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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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연방수호”로 전략수정

입력
1991.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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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땐 지도적 지위 위축등 우려/고르비와 공생… 기득권 유지 의도【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보수 강경파들이 쿠데타에 맞선 투쟁에서 승리한후 일개 공화국 대통령의 권한을 뛰어넘는 초헌법적 권력행사로 소련의 실권을 장악한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27일부터는 공세에서 수세로 전략을 수정했다. 그동안 얻어낸 것을 지키기 위함이다.

지난주 쿠데타 실패의 여파로 각 공화국들의 독립움직임이 활발해지가 한때 연방 중앙정부의 권력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비판자였던 옐친은 연방 존속을 위한 최후의 수호자로 변신하고 있다.

옐친이 새로운 직선 대통령 선거에서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비친것도 지나친 도박에 나서는 대신 고르비와의 공생을 선택해 이미 확보한 권력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소련의 발칸화를 목도하고 있다』 최고회의 의원인 다블라트·나자르의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인들의 최대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같은 물결을 가로막는데 실패한다면 러시아공화국의 지도부는 맏을만한 물자공급원과 판매시장을 상실하는 것울 물론,국경선의 불안,세계 무대에서의 지위 불투명 등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이같은 위협은 옐친과 다른 공화국 지도자들로 하여금 중앙정부의 군위의 상징으로서 고르바초프를 존속시키고 그 진영에 남아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한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공화국으로서는 고르바초프를 연방을 유지해야만 새로운 「주권 공화국 연방」 체제에서 가장 강력한 위치를 유지할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옐친은 연방수호를 위해 지난 26일 첫 포문을 열어,만약 우크라이나,카자흐공화국 등이 연방을 탈퇴할 경우,러시아 공화국과 국경문제를 둘러싼 분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그러나 그들이 연방에 존속하는한 그같은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양자택일을 요구했다.

옐친 진영은 또 연방체제 존속의 다른 필요성으로 군사적 이유를 들고 있다.

러시아 공화국 부통령 알렉산더·루츠코이는 『연방이 없다면 공화국중 누가 전략무기를 장악할 것인가. 러시아공화국 이외에 어느 공화국도 이 무기를 보유할 입장에 있지않다』면서 다른 공화국들이 러시아 공화국과 함계 연방에 남아있음으로써 군사적인 보호를 받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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