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경제」 심각한 장애로 대두/국경·민족분쟁 “일즉절발 위험”【런던 로이터=연합】 소련의 발트3국이 독립과 민주주의로 가는 길에 생소한 경제문제를 비롯하여 국경 및 민족분쟁 등 숱한 장애가 가로놓여 있다.
『이들 3국의 경제규모는 매우 작다. 이들은 소련 연방이나 세계시장에 크게 의존하에 될것이며 이로인해 국이 허려운 처지에 빠질 것이다』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소련문제 전문가 존·바버 교수는 말했다.
소련의 불발 쿠데타 이후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를 외교적으로 승인하는 서방국가들의 숫자가 계속 늘고있다. 바버교수는 발트3국의 분리독립 투쟁과 함께 소련에 대한 원료 및 에너지 의존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공화국의 산업중 많은 부분이 소련에 의해 건설됐으며 소련의 공급자들은 원료와 원유대금을 국제시장 가격으로 지불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각종 산업의 소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발트3국은 당장 소련과 힘든 협상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바저씨는 밝혔다. 『소련측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래 에너지는 공급하지. 그러나 산업은 우리와 함께 이용해야 한다』
이들 공화국의 경제는 한때 농업이 대부분을 자치했으나 지금은 국민총생산(GNP)의 약 60%가 소련을 중심으로한 대외교역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EC전문가들은 발트3국이 새로운 통화체제를 갖추고 에너지 공급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등 현재의 경제구조를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연간 20억내지 30억달러의 서방측 지원을 필요로 하게 될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의 더글러스·허드 외무장관은 EC회원국들과 더불어 영국도 발트3국의 독립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2대전 중간에 단지 20년동안 자유를 누린 이들이 독립이라는 험로를 헤쳐 나가면서 정치적,경제적으로 과연 버틸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했다.
많은 분석가들이 지적하듯 민족문제를 소련 전체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인과 여타 민족들과의 관계에서 발트 국가들을 괴릅힐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발트 민족주의는 「소련의 서방」으로 일컬어지는 이들 지역에서 보다 나은 삶을 찾기위해 밀려든 러시아인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러시아인들은 리투아니아 인구의 20%,에스토니아의 40%,그리고 라트비아 인구의 35%를 점하고 있다.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다른 공화국에 거주하는 러시아 소수파 사람들의 권익을 지켜불 생각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강력한 힘을 쥔 러시아 공화국은 비록 발트 3국은 특별 예외조치하고 있으나 소련 연방에서 이탈하는 여타 공화국들과 접경문제를 다룰 권리를 가지고 있다.
바벼 교수는 접경문제는 『다이너마트처럼 지극히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에 속했다가 소련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칼리닌그라드를 그 예로 들었다.
리투아니아는 자기들도 여기에 상당한 영유권이 있다고 주장한다. 백러시아는 리투아니아 수도인 빌니우스 일대의 소유권을 고집하고 있다. 이곳은 발트3국을 소련 연방에 흡수시킨 1940년 나치와 소련간의 협약체결후 스탈린에 의해 리투아니아에 강제로 넘겨졌다. 접경문제는 국방에 또다른 골칫거리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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