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공화국 연방」으로 존속해야”/3개공과 경협체결·군 연방관할등 합의/옐친,공화국독립 제동… 영토문제 제기【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특약】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7일 소련연방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연방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소 연방최고회의에 출석,『모든 것이 붕괴되고 있다』고 개탄한뒤 『나는 새롭게 개혁된 연방을 위해 존재하며 연방이 붕괴될 경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이어 『연방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우리는 아무것도 얻을수 없다』며 『소련이 「주권공화국연방」 형태로 조속되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지금 모든 소련국민들은 연방 존속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3개공과 체결한 경제협정에 나머지 공화국들도 조속히 서명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또 일을지 모를 쿠데타를 막기위해 헌법적 대응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3·4·5·6면
【모스크바 외신=종합】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러시아·카자흐·키르기스 공화국의 지도자들은 27일 늦어도 향후 10일내에 경제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함으로써 신연방협정 체결에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아스카르·아스카예프 키르기스공 대통령은 연방잔류공화국은 물론,독립추진공화국에도 이 경제협정에의 참여가 허용된다고 밝히고 15개 공화국 모두가 이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회담후 이날 회동에서 경제협정 체결 외에도 군을 연방관할아래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비롯해 옐친 러시아공 대통령,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 대통령,아스카예프 키르기스공 대통령이 참석했다.
【모스크바=유석기·이장훈특파원】 소련 15개 공화국중 11개 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하거나 추진중인 가운데 최대공화국인 러시아공은 26일 연방의 완전해체는 공멸을 의미한다고 경고하면서 신연방조약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러시아공은 이날 옐친 대통령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발트 3국을 제외한 인근 공화국들이 러시아인 거주지를 차지한채 소연방으로부터 탈퇴하는 것을 허용치 않겠다면서 『러시아공은 연방에서 탈퇴하려는 주변공화국들과 국경문제를 검토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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