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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방」 비서명 공화국은 독립 선택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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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방」 비서명 공화국은 독립 선택권한”

입력
1991.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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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최고회의 연설 요지다음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26일 최고회의에서 행한 연설 요지.

▲쿠데타예상에 관해.

『쿠데타는 예상치 못한 가운데 뜻밖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우익세력들이 언론에 신경질적인 기사를 발표한 것과 일부 장성들이 당중앙위나 인민대표대회의 연설을 통해 선동적인 성명을 발표한것,당과 국가기구들에 의한 페레스트로이카 관련결정에 대한 공개적인 사보타주 등이 쿠데타의 전조였다.

다시 말해 음모가 무르익고 있었다.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긴급조치들을 취할만한 정당성은 충분했으나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었다. 언론·당중앙위·최고회의 등 여러 다양한 기구들이 이 음모를 저지했으나 결정적인 조치가 취해지는 대신에 자유주의와 방종이 나타났다』

▲나 자신의 책임에 관해.

『대통령으로서 나는 최고회의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많은 각료들이 이 음모에 맞서 창피할 정도로 무기력하고 비겁했던 것,군대를 보유한 3대 기구를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이끌었다는 것 등에 관해 가장 커다란 책임을 진다.

사람들은 내가 다른 나라로 돌아왔다고 말한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이 말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과거와 현재,미래의 전망까지 모두들 다른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다른 나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 나는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개혁을 수행하는데 서두르는 것도,지체하는 것도 허용치 않을 것이다. 협상이 불가능한 사람들과는 더이상 협상하지 않을 것이다』

▲개혁의 필요성에 관해.

『쿠데타는 민주개혁을 수행하는데 있어 결단력과 지속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생겼으며 특히 쿠데타가 움트고 있는 기구들에 있어 더욱 그러했다. 이는 나의 잘못만은 아니며 소련 최고회의,당지도부,정부 등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서둘러 왔으나 아직 단호한 경제개혁을 시작하지 못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상황으로 반영됐다. 쿠데타 음모자들이 전체 인민의 삶의 어려움으로부터 이득을 취하고자했던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국가보안위원회(KGB)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 헌법을 파괴할 목적으로 KGB가 이용되는 것을 막기위해 뚫을 수 없는 방패가 설치돼야 한다. 나는 KGB 국경수비대를 국방부에 종속시키도록 하는 포고령에 서명할 것이다』

▲쿠데타 실패이유에 대해.

『쿠데타 주도 세력들은 큰 오판을 했다. 그들은 인민을 가축들처럼 이리저리 마음대로 조종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데 대해 사과한다. 그러나 그들은 틀림없이 이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더이상 그런 국가가 아니다. 이것이 그들이 주요 오판이다』

▲연방과 각 공화국 간의 장래 관계에 대해.

『가장 중요한 일은 새 연방조약안에 즉각 서명하는 일이다. 필요하다면 일부는 개선되고 확대될 수 있으며 이때의 의정서,추가조항 형식으로 할수 있다. 연방조약안에 서명하지 않으려는 공화국들에는 독립을 선택할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연방조약안이 체결되는 즉시 연방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과의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 이를위한 준비는 지금 당장 시작될수도 있다.

연방조약이 체결되는 즉시 우리는 연방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연방기구들을 선출하는 선거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모스크바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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