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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혹속 1급 전시체제령/소 반공혁명을 보는 각국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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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혹속 1급 전시체제령/소 반공혁명을 보는 각국 표정

입력
199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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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소평 “사회주의 파괴 맞서 투쟁” 촉구/미 “러공에 안보리 의석갈것”/북한 “당지도로 사회주의 지키자”【동경=연합】 중국은 소련의 정변후 북경에 1급 전시체제령을 시달,인민해방군에 의한 시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의 동경신문이 중국 소식통을 인용,26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소련의 쿠데타 발생후 긴급 정치국 회의를 소집,당분간 사태 추이를 지켜보기로 하고 지방에 이같은 방침을 시달했었으나 곧바로 쿠데타가 실패함에 따라 소련의 민주화가 급진전될 것으로 판단,내부의 동요를 막고 긴급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급 전시 체제로 들어갔다.

【홍콩=연합】 중국 최고실력자 등소평은 보수강경세력이 주도했던 소련정변이 실패로 돌아간데 대해 비관적 견해와 허탈감을 표명했으며 중국 보수파 원로 지도자들은 『제국주의자들이 평화 연변(사회주의 파괴를 위한 평화적 변혁 전개전략)에 맞서 당의 모든 역량을 다해 투쟁할것』을 촉구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26일 보도했다.

【뉴델리 AP 연합=특약】 소련의 유엔안보리 의석도 러시아 공화국에 넘어가게 될것이며 소련의 각 공화국도 국제기구에 가입하게 될것이라고 유엔주재 토머스·피커링 미국대사가 26일 밝혔다.

피커링 대사는 인도의 뉴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상임이사국인 소련의 위치를 감안,상호합의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동경 AP=연합】 북한은 26일 사회주의 체제를 칭찬하면서 노동당의 지시와 지도노선을 따름으로써 다양한 적들로부터 우월한 사회주의를 지켜나가자고 밝혔다.

동경에서 청취된 평양방송은 이날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비견할데 없는 사회주의의 중요성과 매력을 인정하고 당의 현명한 지도하에서 자랑스럽게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를 건설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공산당 해체 의도를 밝힌 소련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혁명의 기초를 공고히 함으로써만 내외의 여러 적들로부터 사회주의 사회를 방어할 수 있을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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