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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공산당 노예서 해방”/공산당 해체… 급박한 소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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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공산당 노예서 해방”/공산당 해체… 급박한 소 표정

입력
1991.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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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비 “개혁추진 미등에 의존”/“탱크진격” 쿠데타설 한때 긴장○“이것은 시작일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공산당 서기장직 사임에 따라 공산당의 해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24일 밤(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민들은 이를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과거 소련을 지배해온 공산당을 지하로 몰아내는데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밤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산책을 즐기기 위해 나온 공장노동자 사샤·디노비치씨는 『매우 기쁘다. 공산당은 너무 오랫동안 우리를 노예상태로 붙잡아 두었다』고 말했으며 레닌묘 근처에 있던 광산 기술자 블라디미르·야미로프(46)는 『이것은 시작일뿐이며 우리가 다시 태어나는데는 오랜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역 공산당 책임자들의 지위가 아직도 확고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년동안 개혁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대사 신임장 제정

○…심각한 경제난과 보수파들의 쿠데타이후 급속한 권력구조 붕괴에 직면하고 있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4일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자신은 미국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신임장을 제정하러 크렘린궁을 방문한 로버트·스트라우스 신임 소련주재 미대사에게 『이제 우리는 새로운 경제·연방·정치체제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며 이를위해 특히 미국과 기타 국가들의 이해와 실질적인 지원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하고 『외국의 지원은 소련의 개혁을 보다 용이하고 신속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무근으로 판명

○…25일 모스크바 중심부의 러시아공화국 의사당을 향해 일단의 군탱크가 이동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보안요원들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한때 초긴장.

쿠데타 잔존세력의 발호성 무력동원인지 옐친의 의해 「레임덕」이 된 고르바초프를 위한 「친위쿠데타」인지 가늠을 잡지못한채 최고의 경계태세에 돌입했던 4백여명의 최고회의 보안요원들은 정보당국에 의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안도하기도.

○러시아공 국기변경

○…러시아공화국 전역에 백­청­적 3색의 띠를 횡으로 배열한 제정 러시아시대의 깃발이 붉은색 바탕에 낫과 망치가 그려진 현재의 소련깃발을 대신해 게양될 것이라고 관영 타스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반·실라예프 러시아공화국 총리가 공화국내의 모든 중앙 및 지방조직들에 이같은 내용의 훈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제정러시아 시대의 깃발은 공화국내의 모든 지방 소비예트 건물에는 회기중일때,그밖의 여러 관공서 건물에는 영구히 게양되며 대양과 내륙수로를 운항하는 선박들에도 새 깃발이 달릴 것이라고 타스통신은 덧붙였다.<외신=종합>

○라이사 여사 중환

【모스크바 AP=연합】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부인 라이사 여사가 그의 남편의 축출을 겨냥한 공산당 보수강경파의 쿠데타가 발생한 이래 심하게 앓고있다고 대통령의 한 대변인이 25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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