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일 계획 담당… 「시장」 신봉자불발쿠데타이후 소련내각의 총리에 지명된 이반·실라예프(61)는 지난 6월이후 러시아공화국 총리를 역임해온 시장경제의 확고한 신봉자이다.
그는 이번에 연방총리 자리와 함께 소련경제의 운영방향을 총책임질 경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앞으로 소련경제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실라예프는 쿠데타 실패직후 크리미아반도에 있던 고르바초프를 알렉산데르·루초코이 러시아부통령과 함께 방문,모스크바로 안내해 돌아오는 길에 고르바초프에게 러시아공화국이 그를 확고히 지지해 줄 의향이 있으니 내각을 개편하도록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공학을 전공한 실라예프는 29세때인 지난 59년 공산당에 입당,74년 소련 항공공업차관을 역임한 이래 기계공업장관(80∼81년),항공공업장관(81∼84년) 등 경제관련 각료를 두루 역임했다. 85년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집권한 뒤에는 소련 각료회의의 부의장직을 역임했으며 89년 7월에는 니콜라이·리즈코프 총리내각에서 부총리에 올랐다.
실라예프는 90년 상반기동안 소련경제를 시장경제로 급속하게 이행하기 위한 이른바 「5백일 계획」의 수행책임을 맡았으나 크렘린측의 협조부족으로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한 정부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햇던 실라예프는 지난 6월 「시장경제로의 빠른 이행」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로서의 그의 면모가 보리스·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눈에 띄어 러시아공화국 총리로 발탁됐었다.<모스크바 afp="연합">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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