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유주석특파원】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3일 장문의 논평기사를 통해 사회주의 제도의 보위와 군의 당에 대한 견고한 충성을 거듭 강조했다.「사회주의제도의 험한역정을 말한다」는 제목의 이 논평기사는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분석에 이어 사회주의만이 중국이 앞으로 걸어가야할 유일한 길이며 정치제도라고 강조하면서 사회주의는 여러가지 곤란을 극복하고 결국 자본주의 제도를 대체해 세계를 통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중국의 군대가 이같은 사회주의 목표의 실현을 위해 당의 직접지휘아래,내부전복 활동에 대항하는 신성한 임무를 띤 정치적무장 역량으로서 당의 절대지배에 견결한 충성을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관영언론 등은 고르바초프의 복귀를 1∼2단으로 간략하게 보도한뒤 그이후 진전되고 있는 소련내 사태는 거의 묵살하고 있다고 24일 홍콩신문들이 전했다.
홍콩신문들은 소련의 정변이 실패로 끝난뒤 나타나고 있는 중국관영 언론의 보도경향과 전국규모로 다시 착수된 「반연변」 운동 등은 북경의 지도자들이 소련사태로 느끼고 있는 충격과 고립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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