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 쿠데타 연루설 근거없어/대통령 선거땐 당선자 예측못해”【파리=김영환특파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외교고문 안드레이·그라체프는 22일밤 고르바초프의 모스크바귀환 기자회견이 있은뒤 프랑스TV와 회견을 갖고 『소련 대통령을 선출하기위한 보통선거는 소련을 구하기위한 최소한의 대가임을 고르바초프는 알게될것』이라면서 『이 선거에서 누가 승리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라체프는 소공산당 국제국 부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다음은 회견요지.
반란자에 대한 재개는 무엇인가.
▲신속한 사법적 소추와 더불어 의회의 조사도 있을 것이다.
스탈린류의 소추가 될것인가.
▲아니다. 모든 국민들이 지난 3일간 외친 슬로건은 의회의 독립과 선출된 대통령의 복귀요구였다.
고르바초프는 야조프 등 쿠데타 거사인물을 등용한데 대해 과오를 인정했다. 그는 사전에 쿠데타를 알고 있었는가.
▲고르바초프 자신에겐 정치적 책임이 있다. 그에겐 85년이후 일어난 일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이 있다. 또 우리가 3일간 경험한 드라마틱한 사태가 일어난데도 그의 책임이 있다. 용인에 있어 스스로 배반자를 고른 개인적 책임을 인정한것도 옳다. 그러나 그를 일종의 연루자로 보는것은 근거가 없다.
러시아에서처럼 다른 공화국에서도 대통령을 직접 뽑는 선거가 실시될것인가.
▲이는 이미 1∼2개월전 고르바초프가 성사시킨 제1차 9+1(공화국과 소련) 협정때부터 예상된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이 보통선거가 소련을 수호키 위해 최소의 대가임을 이해할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그런 가정하에서 대통령 후보가 될것인가.
▲첫번째 후보가 될것이다. 그러나 누가 승리할지는 모른다.
오늘밤에도 고르바초프는 공산주의자로 볼수 있는가.
▲그는 차라리 공산당원으로 남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마도 소련사회를 앞서가고 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고르바초프는 공산당으로 간주되거나 불리는것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은 사회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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