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외무통일위는 23일 간담회를 열어 소련사태에 대한 정부측 보고를 듣고 대책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정재문(민자) 조순승·이수인의원(신민) 등은 『소련사태에 대한 정부성명 발표가 너무 시기가 늦었고 대응이 미흡했다』며 정부의 주도적인 외교자세를 촉구했다.
조의원은 특히 『소련사태에 대한 정부의 정보공개를 통해 전국민적 총의를 모아야 했다』고 지적했고 박찬종의원(민주)은 『우리정부의 대소외교가 그동안 너무 개인에 치중했던 인상이 크며 앞으로는 다각적인 외교를 통해 경협문제 등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답변에서 『소련은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강화를 모색할것』이라고 전망하고 『소련의 개혁정책 성공이 세계평화와 안정에 이익이 된다는 인식하에 서방과 긴밀히 협조하며 양국간의 선린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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