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선연규특파원】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과학기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1 한민족 국제과학기술 학술대회가 내년 평양에서 제2차 학술회의를 개최할 것에 원칙적인 합의를 하고 22일 하오 폐막됐다.지난 20일부터 3일간 계속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학자 1백8명과 북한과학자 46명을 비롯,모두 3백여명의 한민족 과학기술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남북한 대표단은 이번 학술회의 기간중 각종 행사에서의 접촉을 통해 과학기술 교류의 가능성을 폭넓게 협의,이 학술대회를 정례화 한다는데 합의하고 내년에는 평양에서 회의를 갖기로 했으며 북한대표들은 추후 자세한 사항을 한국측에 통보해 주기로 했다.
연변빈관 연회장에서 열린 만찬을 겸한 이날 폐회식에서 강귀길 대회조직위원장(연변대교수)은 『분단 46년만에 한민족 과학기술자가 한자리에 모여 정치성을 배제한 이같은 모임을 가진 것은 대단히 뜻있는 일이었다』며 이 대회가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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