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엔 선박 1천여척 대피제12호 태풍 글래디스(Gladys)가 22일 일본 규슈 남서쪽 1백㎞ 해상까지 북상함에 따라 영동지방과 영남 해안지방에 이날 밤부터 23일 밤까지 2백㎜ 이상의 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3일 자정을 기해 남해동부 전해상에 태풍경보를,영남·제주·남해 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기상청은 또 영동산간과 영동해안지방에는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23일 자정 현재 북위 32.2도 동경 1백29.0도 해상에서 북진중인 이 태풍은 중심기압 9백75밀리바,최대풍속이 초속 30m로 23일 밤에는 대마도부근에 도달,영남지방에 초속 14∼20m의 강풍이 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부산=박상준기자】 태풍 글래디스의 영향권에 접어든 부산항에는 22일 거제와 여수·제주 등지로 운항하는 연안여객선들이 발이 묶여 있고 1천여척에 달하는 어선 등 각종 선박들이 대피해 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등 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에서 막바지 피서를 즐기던 피서객 5만여명이 서둘러 떠났으며 남해안 일원에서 바다 낚시를 하던 1천여명은 발이 묶여 연안여객선의 운항이 개재될때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허태헌기자】 태풍 글래디스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제주도 연·근해와 중국에서 조업하던 어선 2천여척이 긴급 대피했다.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22일 한라산 등반객 1백50명을 전원 하산조치했다.
제주지방에는 비속에 북동풍이 초속 4∼20m로 불고 해상에는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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