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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만시위… 긴장고조/저항확산… 공장·탄광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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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만시위… 긴장고조/저항확산… 공장·탄광 파업

입력
1991.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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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3개부대 “러시아공 수호”/쿠데타군 증파·통금… 무력충돌위기/★관련기사 2·3·4·5·6·7·9면/미,보복 추진… EC선 원조중단【모스크바·레닌그라드 외신=연합】 소련 강경보수파의 정권장악 이틀째인 20일 모스크바,레닌그라드 등 주요도시에서 1백여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옐친 러시아공 대통령을 주축으로한 개혁파의 저항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공화국의 탄광·공장 종사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는 등 반쿠데타 저항운동이 확산되는 한편 쿠데타 지도부 휘하의 군병력이 모스크바·레닌그라드·발트3국에 속속 배치되고 있어 소련정국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레닌그라드에서는 급진개혁파인 소브차크 시장이 이끄는 20여만명의 시민들이 이날 겨울궁전앞 광장에서 고르바초프 실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모스크바에서는 15만여명의 시위대가 러시아 최고회의 의사당 주위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몰다비아공화국 수도 키시네프시에서는 40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쿠데타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한 레닌그라드시의 일부공장이 파업에 돌입했으며 자원의 요충지인 시베리아의 돈바스 및 쿠즈바스지역 탄광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동참함으로써 반쿠데타 파업도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스크바주둔 최정예부대인 리아잔 공정사단,타만수비대의 세바스토폴 보병연대 및 T72탱크대대 등 3개 부대가 러시아공 지도부를 호위키로 결정해 쿠데타군과의 무력충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모스크바 AFP 연합=특약】 소련 쿠데타지도부는 20얼 모스크바시 장악을 위해 60대의 일류신수송기를 이용,흑해연안의 오데사항으로부터 증원군을 모스크바시로 수송했다.

이와함께 1백대의 소련군 탱크들이 이날 저녁 옐친 러시아공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러시아공 최고회의 의사당 1.5㎞ 이내로 진입을 개시해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한 현지소식통은 20일 하오7시(한국시간 21일 새벽1시)를 기해 통금령이 발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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