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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군 속속이탈 「반쿠데타」 가담/혼미거듭되는 소 현지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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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군 속속이탈 「반쿠데타」 가담/혼미거듭되는 소 현지표정

입력
1991.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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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임박”… 부녀자 대피 지시/옐친지지한 장성 체포되기도/쿠데타실패설에 국제주가 급반등○충돌가능성 고조

○…쿠데타지도부 휘하의 KGB와 붉은 군대에서 차출된 1백80대의 탱크와 장갑차들이 20일 소련 「제2의 도시」 레닌그라드로 진격을 개시한데 이어 우크라이나공 수도 키예프시 외곽에서도 작전전개 움직임이 목격,고르바초프의 실각에 항의하는 개혁세력들과의 충돌가능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쿠데타에 대한 입장정리를 위해 우크라이나공 의회지도자들의 비상회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키예프 남쪽 30㎞ 지점에서 일단의 군탱크가 키예프로 향하고 있다고 한 관리는 전했다.

한편 수십만명이 참여한 대규모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레닌그라드시의 소브차크 시장은 국가비상사태위 명령으로 출동한 빅토르·삼소노프장군이 병력의 시내진입은 않겠다는 약속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가비상사태 위원회는 군부내 일부그룹이 반쿠데타로 돌아서 옐친에 대한 지지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여전히 군부를 완전장악하고 있는듯한 다소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모스크바 부시장 세르게이·스탄케비치는 20일 러시아공 의사당과 시위군중에 대한 소련군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하면서 부녀자와 어린이들은 안전한 장소로 피신하라고 호소했다.

○…모스크바에 진주한 소련군중 3개 부대가 개혁파 지도자 옐친러시아공 대통령 진영에 가담한 가운데 레닌그라드 군구의 6개 대대와 아프간전 참전용사 자원부대 등이 속속 반쿠데타 세력에 가담하고 있다고 20일 한 러시아공화국 고위관리가 말했다.

러시아공 최고회의 국방위 위원장 콘스탄틴·코베츠대장의 측근인 이 관리는 현재 아프간 참전용사들이 계속해 부대편성을 해나가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무기도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공화국관영 RIA통신은 연방국방부 직할의 공정대사령관 파벨·그라체프장군이 옐친을 지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 현재 개혁파 지지로 선회한 군부대는 랴잔공정사단,세바스토폴 보병연대 및 특수부대인 타만스카야 기갑사단 1개 대대 등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루킨러시아공 최고회의 외무위원장은 다른 2개의 군부대사령관들도 의사당을 방문,협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고르비 면담 추진

○…러시아공 지도부는 20일 모스크바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미하일·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크렘린 대표와 협상을 가졌다.

러시아공 최고회의(의회) 외무위원장 블라디미르·루킨은 의회에서 알렉산데르·루츠코의 부통령,이반·실라예프 총리와 루스란·카스풀라토프 의장직무대행 등 3명의 러시아공 지도자들이 아나톨리·루키야노프 연방 최고회의 의장과 만나 고르바초프 면담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실각으로 폭락장세를 보였던 세계증시는 20일 쿠데타 실패설에 힘입어 폭등세로 반전했다.

동경증시는 전달보다 1.1%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홍콩 증시는 전날 8.38%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3.38%가 올랐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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