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야노프 최고회의의장/신연방조약 제1피해자 근거/바클라노프 국방위 제1부의장/서열미미불구 비상위 4위에/크류츠코프 KGB의장/「고」체포 KGB없이는 불가능고르바초프를 권좌에서 밀어낸 보수파 쿠데타의 주역은 누구인가.
소련의 갑작스런 정변소식에 접한 세계 모든나라의 궁금증이 여기에 모아지고 있다. 소련의 정변가능성을 일찍이 점치고 있었던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19일 제1성으로 『군부 등 보수세력에 의한 쿠데타인것 같다』고 말했지만 주도자가 누구인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이와같은 의문에 대해 러시아공화국의 폴트라닌 정보장관은 기자들에게 『쿠데타의 주모자는 루키야노프 최고회의의장』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고르바초프정권 초기부터 소련지도부의 중추였던 그가 KGB에 강한 입김을 행사하고 있으며 20일로 예정됐던 신연방조약 조인으로 가장 큰피해를 입게될 인물이어서 그렇게 볼만도 하다. 그러나 그가 국가비상사태위원의 멤버가 되지못한 사실을 근거로 그의 주도설을 부정하는 견해도 있다.
일본 외무성 소식통은 쿠데타의 중심인물이 국방위 제1부의장 바클라노프라고 단정한다. 소련지도부의 서열로는 미미했던 그의 이름이 비상사태위원회 8명중 4번째에 끼여있는 「변화」를 주목할만하다는 것이다.
한편 스즈키(영목□)라는 일본의 소련문제 전문가는 『상황증거로 보아 크류츠코프 KGB의장이 정변극의 수령』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당과 군의 쇠퇴가 거꾸로 KGB를 강화시켰고 ▲구지도부의 중진이었던 그가 서방측이 소련을 파괴하려한다고 가장 강경한 발언을 계속해왔으며 ▲고르바초프의 신병구속은 KGB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열거했다. 8인 비상사태위원 명단의 두번째에 그의 이름이 올라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아직은 특별히 부각되는 인물이 없어 누구라고 단정하기는 때가 이르다.
비상사태 선언후 비상사태 적용지역이 성명마다 서로 다르고 군의 출동과 언론기관에 대한 통제가 예상보다 늦은 것 등 여러가지 일처리가 「일사불란」 하지못했던 것도 특별한 주모자가 부각되지 않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같다.<동경=문창재특파원>동경=문창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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