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초월·신구정치인등 망라/「창조적 정당」 출현은 필연”/본사 이성준정치부장 회견최근 정가에 나돌고 있는 5·6공 화해움직임 및 구여권세력에 의한 「신당추진설」 등과 관련,5공 핵심실세인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2천년대를 대비한 이른바 「창조적 정당」 출현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나서 주목을 끌고있다.
장전부장은 17일 하오 한국일보 이성준 정치부장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신당 추진이 구체적 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장전부장은 『우리 정치의 당면과제는 정치우위사회라는 현실적 모순을 극복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위상을 확립함은 물론,해방후 50년 역사의 발자취를 결산하고 2천년대를 대비하는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제,『이를 위해 풍요와 정의,그리고 통일을 지향하고 2천년대를 책임질 수 있는 「창조적 정당」의 출범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조적 정당의 출범은 기대가 아닌 필연이며 여기에는 기성 정치인들을 포함,과거이념을 달리했던 모든 세력들까지 동참할 수 있을것』이라면서 『내 경우도 추진세력의 일원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있다』고 말해 자신이 「창조적 정당」의 추진에 적극나설 것임을 밝혔다.
「신당 추진설」이 관련인사에 의해 구체적으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장전부장이 언론과 정식 인터뷰를 가진 것 역시 처음이다.
장전부장은 또 『창조적 정당은 오는 14대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과 선택을 받는다는 일정아래 추진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신당이 연내에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그는 「창조적 정당」의 성격이 항간에 나돌고 있는 5공 신당설과 무관함을 강조한뒤 『이른바 5공 신당설은 당사자들과 관계없이 나도는 추측들로,나 자신도 의미를 부여하거나 의사를 밝힌적이 없다』고 말했다.
「창조적 정당」의 추진이 구체화될 경우 이는 가을들어 복잡한 양상을 띠게될 여권내부는 물론 여야 신동반 관계가 구체화될 정국전반에 까지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전부장은 노태우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동여부를 포함한 5·6공관계 재정립 문제와 관련,『정치적 고려에 앞서 누구도 관여할 수 없는 두사람만의 깊숙한 인간적 약속과 역사에 대한 기약이 있을 것이고 이에따라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며 『신뢰관계 회복 등 두사람간의 노력에 의해 언제든지 회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직대통령이 5공 단절과정에서 어려운 과정을 겪었고 정국운영의 책임은 현직 대통령에 있음을 감안하면 일차적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도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전부장은 6·29선언 배경 등에 대해 『당시 5공정권의 가장 큰 관심은 국민에게 약속한 평화적 정권교체와 단임을 실현한다는 것이었고 6·29선언도 그런 종착역으로 가는 한점이었다』며 『여야협의하의 권력구조개편 검토과정에서 당시 여권은 내각책임제와 대통령직선제 등 모든 권력형태를 다각적으로 검토했고 4·13호헌 조치나 6·29선언 등과 같은 정치적 계기는 단임실현에 따른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한 접근방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6·29선언 이전에 이미 6·29선언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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