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우이사,특혜대출 부인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신건 검사장)는 18일 (주)세모의 전신인 삼우트레이딩의 경리담당이사였던 김삼식씨(43)를 소환,삼우트레이딩이 4개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권력층의 비호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84년 4월 정부와 은행의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부 차관보실에서 열린 「삼우트레이딩에 대한 대출문제회의」에 유병언 사장과 함께 참석하게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고위층에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집중조사했다.
김씨는 이날 검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경기 부천에 있던 삼우트레이딩 공장을 방문한 직후인 84년 4월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 최모 상무로부터 「은행자금 대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며칠뒤 대출관계회의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항간에 소규모업체에 대한 은행대출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관리와 은행간부들이 모인 사실을 놓고 특혜라는 지적이 있는것으로 알고있지만 이는 업체를 방문한 대통령이 애로사항을 청취한뒤 관계기관에 대책을 검토케하는 당시의 관례에 따른것으로 특혜가 될수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임시취재반】 오대양 의혹을 수사중인 대전지검은 18일 용인 집단변사자 32명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사실상 결론짓고 곧 수사를 종결,20일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검찰은 집단변사자 자·타살 판가름의 주요 실마리였던 당시 공장장 이강용씨의 사인과 부녀자 12명의 사체에서 나타난 정액검출 반응을 놓고 법의학자들의 자문을 기초로 현장상황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 87년 사건당시 검·경이 내렸던 자살결론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이씨의 귀밑부분 이중색흔과 경부일주색흔이 타살근거로 제기되고 있으나,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관중인 사체사진을 정밀판독한 결과 목맨끈이 홀치기식이 아닌 옮매듭식으로 돼있는 것으로 확인,자살일 경우에도 이같은 색흔이 나타날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부녀자에게서 검출된 정액 양성반응과 관련 『시약의 농도에 따라 판단이 다를수도 있으나 일단 검사결과를 받아들여 남자의 정액으로 보지만 변사체의 정액은 최고 10일후까지 검출되는 점을 고려할때 이들이 사건발생 훨씬 이전에 성관계를 가진것으로 보여 집단변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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