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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이,48년이래 28,200명 교환/분쟁만큼 오랜 인질 협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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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이,48년이래 28,200명 교환/분쟁만큼 오랜 인질 협상사

입력
1991.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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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끝나면 으례 포로교섭 뒤따라/PLO납치기 승객과 애 스파이 맞바꿈/85년 3대 1,150명 풀어준것이 마지막【예루살렘 AFP=연합】 인질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에 인질협상이 난관에 부닥친 이스라엘은 지난 48년 독립이래 억류된 자국민들과 아랍인 포로들을 교환한 기 나긴 인질협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군사 소식통들과 연구기관들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48년이후 2만7천명의 아랍인 포로들과 1천2백명의 억류 이스라엘인들을 교환했다.

최초의 인질협상은 이집트와 요르단,시라아가 8백57명의 이스라엘인을 포로로 잡은 48년 아랍­이스라엘간 1차 중동전쟁 직후에 이루어졌다. 이듬해 로데스 회의에서 체결된 휴전협정에 의해서 이스라엘은 억류된 이스라엘인들과 교환 조건으로 수백명의 아랍포로들을 석방하기로 동의한것.

이스라엘과 아랍국가간의 대규모 전쟁포로 교환이 성사된 것은 73년 4차 중동전쟁(욤 카푸르전쟁)이후 군사협정이 체결되면서이다.

이때 이집트 병사 8천3백1명과 이라크병사 3명이 이스라엘 병사 2백41명과 교환되었다. 이듬해 시리아는 68명의 이스라엘 병사를 풀어줬고 이스라엘은 3백92명의 시리아 병사,10명의 이라크 병사,그리고 골란고원에서 다른 아랍국가들과 동맹으로 싸웠던 모로코 병사 6명을 석방했다.

이같은 전쟁포로 교환이외에도 이스라엘은 아랍인들에 의해 억류돼 있는 자국병사들을 석방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요청에 밀려 「테러리스트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종종 무시해 왔다.

68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해방민주전선에 의해 피랍된 이스라엘 민간 항공기 「엘 알」기에 탑승해 있던 41명의 승객들을 구출하기 위해 16명의 팔레스타인 포로와 5명의 이집트 스파이를 풀어주는데 동의했다.

아랍­이스라엘간 최대의 인질교환은 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한 다음해인 83년 메나헴·베긴 당시 이스라엘 총리가 남부 레바논 이스라엘 통제지역에 감금돼 있던 4천5백명의 포로들과 이스라엘내 63명의 포로를 석방하기로 동의한데 따라 이루어졌는데 이와 동시에 파타그룹에 억류돼 있던 6명의 이스라엘 병사도 풀려났다.

최근에 마지막으로 이루어진 중요한 인질교환은 85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과 레바논인,가타 아랍인 1천1백50명을 풀어주면서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 총사령부에 의해 억류된 3명의 이스라엘 병사와 맞바꿈으로써 이루어졌다.

이스라엘은 인질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 노력의 일환으로 제시되고 있는 이스라엘내 아랍인질 석방에 대해,아랍인들의 석방이전에 82년 이후 레바논에서 실종될 7명의 이스라엘 병사들의 운명에 대해 신뢰할만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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