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형 문제로 출제경향 선도”/본사주최… 어제 1백80개교 참가한국일보사 주최 제1회 전국고교생 대입학력경시대회가 17일 상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고에서 전국 1백80개 고교에서 선발된 상위권학생 1천8백55명이 응시한 가운데 열렸다.
인문·자연계열로 나누어 상오9시부터 하오1시까지 국어Ⅰ(한문포함) 수학Ⅰ 및 국어Ⅱ(자연계는 수학Ⅱ) 영어과목순으로 진행된 이날 경시대회에서 수험생들은 학력고사장과 다름없는 긴장되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평소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문제·정답 및 해설 9∼12면)
주관식 7문항을 포함,46개 문항이 출제된 국어Ⅰ은 현대문·고문,시·소설 등 장르별로 출제되던 종래의 경향에서 탈피,복합적인 지문들로 문제가 구성됐으며 특히 주관식문제 5번은 1지문·1문제의 틀을 벗어나 독해·어휘·작문능력을 종합적으로 묻는 문제였다.
많은 학생들이 시간이 모자라 애를 태운 수학Ⅰ과 50문항중 38문항이 독해문제인 영어에서도 학력고사에서 찾아볼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선경그룹과 백상재단이 후원한 이날 경시대회는 전국의 수재가 대거 참가한만큼 대입학력고사의 축소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험생과 지도 교사들은 『학력고사를 능가하는 새롭고 고차원적인 문제가 많아 학력고사 출제경향을 선도하게 될것』이라며 『학력고사를 1백20일 앞둔 시점에서 성적을 상대적으로 평가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고사장인 영동고에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수험생 학부모 교사 등 2천5백여명이 몰려들어 입시열기를 방불케 했으며 지방학생들은 단체로 전세버스를 타고 오거나 16일밤 상경,학교부근 여관 등에 투숙해 실전에 대비했다.
입상자는 오는 24일자 한국일보 및 일간스포츠 지상에 발표되며 계열별 득점순위로 35명씩을 선정,2백만원∼30만원씩 모두 3천3백6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계열에 관계없이 5명 이상 참가한 학교중 종합성적이 우수한 8개교에 3백만원∼5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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