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개헌 반대·소선거구제 견지”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17일 야권통합의 최대난관인 지도체제문제와 관련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순수집단지도체제 ▲상임대표하의 공동대표제 등 3개 방안을 민주당측에 제시하고 이중 하나를 선택,당대당 통합을 이루자고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택할경우 14대 총선까지는 총재와 대표최고위원의 합의제로 당을 운영하며,공동대표제인 경우는 상임대표가 당을 법적으로 대표하는 방식이 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총재가 제시한 공동대표제안은 외형상으로 민주당이 이미 내놓은 야권통합 방안과 상당히 근접한 것이나 내용적으로는 상임대표의 법적대표권 보장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민주당측의 수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면
김총재는 이와함께 신민·민주 양당통합은 ▲대등한 입장의 신설합당으로 ▲당지도부는 자유경선을 통해 구성되며 ▲광역의회선거의 득표율과 의석비율에 따라 지분을 정하고 ▲선통합 후조직안배 방식을 택하자고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현정국을 불확실성의 정국이라고 지적하고 ▲내각제개헌 추진 ▲선거일정 및 선거구제 변경여부 등에 대해 노태우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어 『신민당은 어떤 경우에도 내각제에 반대하고 소선거구제를 견지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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