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오1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국민학교 운동장에서는 가회동 삼청동 계동 등 이 일대 10개동 주민 1천여명이 모여 「종로 북촌가꾸기회 발족 잔치한마당」 행사를 열었다.이 행사는 오랫동안 전통한옥 보존지구로 묶여 가옥증개축 불허 등 각종 행정규제에 시달려온 이 지역 주민들이 최근 지구지정에서 해제된 것을 자축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가꿀것을 다짐키 위해 마련한 것.
주민들은 건축설계사들이 전시한 지역개발 청사진과 모형 등을 바라보며 남들처럼 제대로 재산권을 행사하게된 것을 기뻐했다.
「북촌가꾸기회」는 서울시가 지난 5월 이 일대 10개동 19만5천여평을 한옥 보존지구 지정에서 해제하면서 주민들 스스로 결성한 지역개발자치단체.
김찬회 서울시의회 의장을 회장으로,종로구 국회의원 이종찬 의원(민자당)과 지역내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을 고문으로 영입한 주민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을 시작,서울정도 6백주년이 되는 오는 94년까지 이 일대를 옛 문화와 현대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상징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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