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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합작 가스개발 성사될듯/서해 남포앞 대륙붕 부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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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합작 가스개발 성사될듯/서해 남포앞 대륙붕 부존 확인

입력
1991.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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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합작 호사서 삼성 참여 요청/정부/경제성 관계없이 허용검토/“시험생산… 「대규모」개발 가능성”분단이후 처음으로 서해안 대륙붕에서 남북한 합작으로 천연가스전 개발사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북한과 합작으로 북한 서해안 대륙붕에서 천연가스정의 확인탐사에 성공한 호주의 한 석유회사가 최근 삼성그룹측에 개발참여를 요청해옴에 따라 정부는 합작 허용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에 시추기술을 제공,북한 서해안 대륙붕 C광구(남포앞바다)를 탐사중인 호주회사가 삼성측에 개발참여를 요청해와 경제성을 검토중』이라며 『남북한 자원 공동개발 방침에 따라 경제성 여부에 상관없이 합작사업 참여를 허용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호주회사가 확인탐사에 성공한 C광구의 천연가스정은 생산시험결과 하루생산량은 2백35배럴밖에 되지않지만 C광구에 대한 탐사·시추가 본격화될 경우 경제성있는 대규모 천연가스전의 개발도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주측으로부터 개발참여를 요청받은 삼성측은 가스정의 경제성 여부가 불투명해 정부에서 투자비전액을 지원해줄 경우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해안연안의 천연가스 탐사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북한은 소련과 중국의 기술지원을 얻지못해 호주·뉴질랜드·미국 등 서방석유 회사들과의 합작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국내기업과 서방석유회사가 공동참여하는 북한과의 합작자원 개발사업이 유망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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