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소련군부는 16일 소련공산당이 「공개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군내 공산당원들에 대해 나라의 방위를 위해 일치단결하라고 호소했다.소련 군당국은 이날 군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지에 기고한 호소문에서 『국가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도래했다』면서 전례없이 강경한 어조로 이같이 주장했다.
소련군은 이 호소문에서 『반공산주의 세력들이 소련공산당에 공개적인 공격을 가하면서 당을 무력화시키거나 분열시키려고 획책하고 있으며 군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소문은 또 『나라와 군의 운명 등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군은 안정과 단결을 공고히 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소 연방최고회의(의회)가 소련을 지킬수 있도록 강력한 기반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함으로써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소련군부의 지지를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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