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블대사 “호인식 제고기회 되길”대른·그리블 주한 호주대사는 14일 대학로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콴타스 태평양 국제영어웅변대회」를 열고 이한이양(15·여의도중 3)을 1등 수상자로 뽑았다.
주한 호주대사관과 교육부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협조를 받아 공동개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교육부의 추천과 호주대사관의 사전심사를 거친 1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경영을 벌였다.
이날 대회는 참가자가 미리 준비한 주제를 8분간에 걸쳐 발표한후 주최측이 선정한 주제를 놓고 3분간 심사위원들과 대화하는 즉석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1등을 차지한 이양은 『호주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코알라를 봤으면 좋겠다』고 수상수감을 밝혔다.
부모와 함께 7년동안 미국에서 살다가 국교 2년때 귀국한 이양은 『귀국후 처음에는 한국말을 공부했으나 중학교에 들아가면서부터 집에 아버지(이정호 서울대 영문과 교수)와 영어로 대화해 왔다』며 『요즘도 읽는 책의 20%가 영어책』이라고 말했다.
이양은 오는 9월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4개국에서 선발된 학생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그리블 주한호주대사는 『참가자들이 호주에 관한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못해 안타깝다』면서 『이 대회가 한국의 주요 교역국이며 한해 유학생만도 2천5백여명에 달하는 호주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콴타스 태평양 국제영어웅변대회」는 지난 77년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의 재임 25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돼 처음에는 국내대회였으나 86연 뉴질랜드,87년 싱가포르가 참가한데 이어 88년 홍콩 필리핀 일본 등이 추가돼 국제대회가 됐다.<남경욱기자>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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