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8·15 경축사노태우 대통령은 15일 『우리는 북한의 특정한 지역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거나 관광·지하자원을 공동개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남북이 제3국에 공동 진출할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혀 유엔 동시가입을 계기로 남북한간 경제협력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충남 청원군 목천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제46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과 대결을 해소하고 민족의 화해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군사분야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북한과 제한없이 협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정치·군사 분야에서의 「제한없는 협의태세」 강조는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불가침선언 채택과 한반도 비핵지대화 문제 등도 협의할 수 있다는 적극적 의미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이날 경축식에는 박준규 국회의장 김덕주 대법원장 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 등 세최고위원,광복회회원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경축식에서 한말의병과 독립항일운동을 하다 순국한 애국선열 5백29명,이번에 독립유공자로 훈격이 올라간 고 장준하씨를 비롯한 5백14명 등 모두 1천43명에게 선국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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