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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족대회」 도심 시위/4천여명 홍제동·명동일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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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족대회」 도심 시위/4천여명 홍제동·명동일대서

입력
199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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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서 3백여명 2차회의91서울범민족대회가 열린 15일 서울 시내에서는 전대협 소속 대학생들과 가두시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하오6시께 명동성당 주변에 집결한 4천여명은 퇴계로 을지로 회현동 등 도심을 돌며 시위한뒤 6시30분께부터는 퇴계로2가 도로에서 화염병 수백개를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일대에서 숨바꼭질 시위를 계속한 3천여명은 하오7시께 연세대 교내로 들어가 철야농성했다.

이에 앞서 하오2시께 학생 2천5벡여명이 서대문구 홍제동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앞길에 모여 범민족대회 북한측 대표를 맞기위해 임긴각으로 가려다 저지되자 도로를 점거,1시간여동안 시위했다.

경찰은 상오8시30분께 경기 파주군 문산역에서 임진각으로 가려던 이윤정양(21·대구 계명대 사회 2) 등 20여명을 연행한것을 비롯,서울과 통일로 주변에서 이날 모두 8백여명을 연행했다.

한편 91서울범민족대회 남측 추진본부(공동본부장 강희남 목사)는 하오4시 경희대에서 남측대표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2차 범민족대회」를 열고 공동 결의문을 통해 95년을 통일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불가침선언 채택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 ▲남북한 동시 핵사찰 실시와 남한내 미국 핵무기 철수 등을 주장했다.

범추본은 하오9시 「범민족대회 본회담 및 향후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이변 대회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 한뒤 16일중으로 경희대에서 철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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