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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어문연구 노력키로/연변대서 한글정책당국자 비공식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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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어문연구 노력키로/연변대서 한글정책당국자 비공식접촉

입력
1991.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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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공식회담은 회피【연길=황상진특파원】 연변대학이 개최한 제2차 조선학 국제학술토론회 참석차 지난 8일 중국 연변을 방문한 안병희 국립국어연구원장과 김광인 문화부 어문출판국장 등 어문당국자들은 심병호 언어사정위원회 서기장과 김동찬 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 문법실장 등 북한측 관계자들과 비공식접촉을 갖고 상호자료 교환 및 공동어문연구에 노력하기로 한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안원장 등은 연길시의 식당·호텔 등에서 북한측 관계자들을 만나 안운 중국 동북3성 조선어문공작 소조판공실 주임을 통해 북한측에 공식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남측 관계자와의 접촉에 대한 정무원의 비준을 받은바 없다는 이유로 공식접촉을 기피,기대되던 최초의 남북한 어문정책 당국자의 공식접촉은 무산됐다.

안원장 등은 몇차례 비공식접촉을 통해 북한측에 어문관계 자료를 전달하고 민족어통일을 위한 공식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으며 북한측은 자료교환과 공동어문연구 등에 노력할 의사를 비친것으로 한 참석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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