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대표로 입북한 박성희양(21·경희대 작곡 4)과 성용승군(22·건국대 행정 4) 및 북측 범민족대회 대표단 6백여명은 13일 낮12시25분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으려다 30여분만에 다시 북쪽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당국에 의하면 박양과 성군 및 북측대표단 6백여명은 이날 상오10시30분께 버스 15대 승용차 10대 등을 이용,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앞에 도착했다.
「백두·한라 통일대행진」이란 현수막을 두른 차량을 타고온 북측대표단은 상오11시25분께 박양 등을 앞세우고 판문각앞에 나타나 「조선은 하나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이 쓰인 깃발을 흔들고 『조선은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했다.
이들은 이어 박양과 성군의 선창으로 『백두에서 한라까지 끊어진 혈맥을 잇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판문각안으로 입장,노래와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낮12시25분께 박양과 성군이 앞에 나서 『우리 모두 나갑시다』 『전대협이 우리를 기다린다』 『통일대학생의 길을 막지말라』고 외치는 것을 시작으로 판문각을 나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군사분계선으로 접근했다.
이들은 팔짱을 낀채 중립국 감독위원회실옆 군사분계선 앞까지 접근,남쪽으로 넘어오려다 북측 요원인듯한 사람들이 제지하는듯한 제스처를 보이자 되돌아섰다고 정부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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