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자에 영농자금 지원농업기술전문대학이 생긴다. 농림수산부는 13일 정예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93년부터 2001년까지 도별로 1개씩 모두 9개의 농업기술전문대학을 설립키로 하고 교육부와 협의를 시작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비,우리농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매년 1만명의 농업기술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나 주요 농업인력 배출기관인 전국 96개 농업고교의 입학생은 최근들어 매년 줄어들뿐 아니라 졸업후 영농종사비율이 10% 미만에 불과해 농업기술전문대학을 설립해 전문농업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를 위해 일부 농업고등학교와 여주 자영농고 등 자영농과가 설치된 11개 농고중 우수학교를 전문대학으로 확대개편키로 했다.
농업기술전문대에는 3년제의 농업과학고를 둬 농업에 의욕이 있고 영농기반 확보가 가능한 중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한 자격자를 입학대상으로 하고,2년제인 전문대에는 고교졸업자 또는 동등자격자를 대상으로 하되 성적이 우수한 농고출신자는 무시험으로 입학시키기로 했다.
설치학과는 화훼 시설채소 과수 축산 등 3∼5개과로 재학생에게는 전원 학비면제 및 기숙사를 제공하고 생활비를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재학중 일정기간은 선진농업국에서의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졸업후에는 영농정착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희망자는 전원 농어민 후계자로 선정,별도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올해와 내년에는 설립지역 선정,농업기술전문대학법(가칭) 등 관계법률제정,신입생모집 등 준비작업을 마친후 내후년부터 교육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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