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일째를 맞은 91 서울범민족대회의 남측 추진본부(공동본부장 강희남 목사)는 13일 하오7시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학생·재야인사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순례 대행진과 한반도 비핵지대화·불가침선언 채택을 위한 서명운동 경과보고 및 범민족대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이에앞서 이날 하오3시30분께 고려대 등에 분산돼 있던 서울 전남 광주 용인 성남지역 등 전대협 소속 전국대학생 5천여명이 경희대로 집결하고 학교주변을 봉쇄하고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한 화염병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외대 앞을 지나던 서울4 너9931호 경찰지프가 화염병에 맞아 인근 모나코레스토랑 3층 건물을 들이받으면서 전소되고 건물일부가 불에 탔다.
또 신이문 3거리에서도 경찰버스 1대와 다연발최루탄 발사차량이 불타는 등 경찰차 3대가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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