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환 시장에 갑자기 달러화 매물이 품귀,달러값이 폭등하면서 환투기조짐 마저 보이고 있다.미달라화는 12일 외환시장에서 「팔자」 주문은 자취를 감춘 가운데 「사자」는 주문만 쇄도,거래환율이 하루 상한선인 2원90전(0.4%)이 오른 7백32원80전을 기록했으며 그나마 매도 물량이 거의 나오지않아 거래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다.
이같은 추세는 13일에도 계속되어 달러화 거래환율은 한때 7백34원60전까지 육박했다.
달러환율이 이처럼 갑자기 크게 오른것은 원유 및 철강수입 대금결제를 위한 달러수요가 몰린데다 국제수지 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정부가 곧 외화대출 축소와 환율인상 등의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에 따른 외국환은행 등의 선취매 움직임에 일부 환투기성 자금이 달러 매수세에 가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수입증가에 따라 민간기업들의 달러화 경제수요가 계속 늘고 있으며 오는 9월1일부터는 시장평균 환율 하루 변동 폭이 현재의 0.4%에서 0.6%로 확대되는 등 외환규제로 완화될 경우 달러화의 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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