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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학생 첫 대좌/서대기련 방북협의/「범민족」취재 이견 오늘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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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학생 첫 대좌/서대기련 방북협의/「범민족」취재 이견 오늘재론

입력
1991.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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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판문점서서울지역 대학신문기자연합(서대기련·의장 하장호·21·한양대 신문편집장) 방북취재 공동기자단장 김기헌군(22·성균관대 신문편집장) 최병섭군(23·전 건대 신문편집장) 지은경양(22·한대 신문문화부장) 등 대학신문기자 3명은 12일 하오3시30분께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방북취재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북측 대표인 최경철군(27·김책공대5) 리하길씨(32·조선학생위원회 편집부장) 강용철군(26·김일성종합대 철학4) 등 3명과 만났다.

남북한 대학생대표들은 하오3시55분께 북측 지역의 원형테이블에서 1시간20분간 방북취재 일정 등에 대해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3일 하오3시 같은장소에서 2차 실무회담을 열어 최종 결정키로 한뒤 헤어졌다.

북측은 이날 지참하고 온 신변안전보장 담보 각서와 초청장을 13일 최종합의가 이루어지면 넘겨 주기로하고 되돌아갔다.

이날 남북대학생 대표들은 취재일정과 취재대상에 대해 처음부터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서대기련 방북취재단장 김군은 13일 판문점에 도착할 박성희양과 북한측 범민족대회 대표자 5백명에 대한 취재를 요구하는 북한측 팩시밀리 통지문에 대해 『12일 하오에야 받아보아 준비가 미흡하다』며 『당초 밝힌 방북취재 일정에 따라 취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북한측대표 최군은 『남북청년학도들의 역사적인 통일의지를 확인할 범민족대회 행사취재를 하지 않으면 방북취재가 무의미하다』며 13일 판문점 행사취재부터 방북일정을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또 남측 대표는 방북기간에 ▲범민족대회 행사 ▲북한대학생의 생활상과 협동농장 등 북한주민생활 ▲만경대 등 유적지 탐방 ▲김일성주석과 김일성대학 총장 인터뷰 등 5개 취재대상 계획을 밝혔다.

북한측은 이에대해 서대기련 방북취재단 인원을 30명으로 하고 취재기간을 10일로 제한해 줄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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