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흥공업국중 최다/정부 내주중 종합대책우리나라가 올 상반기중 아시아 신흥공업국(NIES) 가운데 가장 큰 무역수지(수출입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무역협회는 10일 올해 연간 적자규모가 무려 8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국제수지관리에 잇달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내주중 내수진정책 강화,불요불급한 소비재 수입연기,외화대출 규모축소 등 국제수지 방어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오는 13일 국제수지 대책을 위한 당정협의에 이봉서 상공장관,강현욱 경제기획원 차관 이수휴 재무부 차관 등을 참석시켜 올해 국제수지 전망과 대응방안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이날 올 무역수지가 상반기중 65억달러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21억달러의 적자가 계속돼 올 연말까지 총 86억달러 규모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무협은 ▲제조업 인력난과 임금상승 ▲사회간접자본 미비 ▲기술낙후 등이 겹쳐 올 연간 수출은 지난해보다 13.9% 늘어난 7백41억달러에 그치는 반면 수입은 시장개방과 고급 소비재 및 시설재 도입 확대로 18.4%나 증가한 8백2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의 전망치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상 목표(60억달러 적자) 보다 적자폭이 절반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무공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대만은 무역수지가 53억달러 흑자,싱가포르와 홍콩은 각각 39억달러,27억달러 적자에 그쳐 65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우리나라가 주요 수출경쟁국인 아시아 신흥공업국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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