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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아는 “모래성”/설립1년만에 부도/자체정비소없어 자금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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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아는 “모래성”/설립1년만에 부도/자체정비소없어 자금난 악화

입력
1991.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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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에겐 「트리피아」로 알려져 있는 자동차 종합서비스 대행업체 (주)시티프랜(대표 차지혁·35)이 설립 1년만에 부도를 냈다.트리파아는 지난 7일 당좌거래은행인 상업은행 방배지점에 돌아온 2억1천8백만원의 어음을 결제치 못해 부도를 냈으며 10일 현재 부도액은 9억5천8백만원,부도액은 앞으로 돌아올 어음까지 합치면 수십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트리피아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회원들로부터 연회비로 7만5천원에서 최고 1백70만원까지를 받아 자동차를 관리해 왔다.

트리피아는 지난해 8월 설립된 후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5개월만에 2만명의 회원을 확보,초반호조를 보였으며 최근 수입의 대부분이 자동차 수리비로 지출되면서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리피아가 자체 정비업소를 갖지 못하고 가맹 정비업소를 이용했기 때문.

이같은 자금난을 해소키 위해 트리피아는 지난달 광고를 통해 자금조성을 시도했으나 41명이 1천5백만원을 부치는데 그쳐 실패했다.

차대표는 국졸 학력으로 신문팔이 구두닦이 등을 거치면서도 뛰어난 아이디어로 88올림픽때 「굴렁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호평을 받았던 독특한 경력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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