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북한 및 중국이 경제특구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두만강 유역의 준설공사 참여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1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대우·삼성·동아 등 주요 대기업들은 최근 북한의 두만강 인근 경제특구개발 및 중국의 훈춘지역 자유무역지대 설치계획과 관련,두만강 하구일대의 모래를 퍼올려 선박 교통로를 구축하는 하상준설공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협의중에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정주영 명예회장의 중국 방문시 중국정부 관계자들과 혼춘에 자유무역지대 개설 등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두만강하구 준설공사에 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중국측이 훈춘 일대를 새로운 경제특구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해상교통로의 확보가 전제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두만강하구의 준설공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우리측에 대해 준설공사 참여가능성을 타진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도 두만강 준설공사가 추진될 경우 현재추진중인 함경도 웅기,새별,나진 일대를 경제특구로 개발하기 위한 계획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국내기업들의 두만강하구 준설공사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