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은 독자로 검토/조승형비서실장 “당내우려 진정이 문제”【무주=정병진기자】 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오는 9월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노태우 대통령과 동행,유엔총회에 참석키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가을 유엔총회에는 노대통령을 비롯,노대통령을 수행키로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김 신민총재 등 여야지도자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나란히 나서게 됐다.
김총재는 그러나 야당총재로서 자신의 입장을 감안,노대통령과는 별도로 출국·귀국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계 휴가겸 정국 구상차 전북 무주에 머물고 있는 김총재는 그동안 자신의 유엔총회참석 여부를 둘러싼 당내외의 찬·반여론을 신중히 검토해왔다.★관련기사 3면
김총재와 함께 무주에 체류중인 조승형 총재비서실장은 이와관련,『최근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60.5%가 김총재의 유엔총회 참석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김총재의 유엔참석에 대한 당내의 우려를 진정시키는 것이 문제』라고 말해 김총재가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심증을 굳혔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조실장은 그러나 『김총재가 김민자당 대표의 결정여부와는 관계없이 이 문제를 독자적으로 검토해오고 있는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 문제를 오는 14일의 주요간부회의 논의를 거쳐 16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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