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0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오는 27∼3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고위급회담 준비를 위한 2차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의제절충을 계속했으나 우리측의 기본합의서·3통 협정체결 주장과 북측의 불가침선언 채택주장이 맞서 합의를 보지못하고 16일 3차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우리측에서 송한호 통일원차관·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 등 2명이,북측에서 백남준 조평통 서기국장과 최우진 외교부 순회대사 등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지난 5일 1차 접촉에서 북한측이 기본합의서·불가침선언·3통 협정의 일괄타결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구체적인 의제타결을 기대했었으나 북한측이 불가침선언·한반도 비핵지대화 선언 등의 우선채택을 다시 주장해 의견합의를 보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문제는 북한의 핵사찰 완전수락 후에야 남북간에 논의될수 있는 문제』라며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고위정책협의회서 이 문제를 검토,우리측의 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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