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유엔총회때이상옥 외무부장관은 9일 『다음달의 유엔총회기간중 노태우대통령과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정례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유엔총회기간중 기조연설을 위해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노대통령이 되도록 많은 나라의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 것을 추진중』이라며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유엔방문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혀 한소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확실하지만 소련의 경우 기조연설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할지,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이 할지 파악이 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총회에서 각국 대표들의 기조연설은 9월23일부터 예정돼 있어 미·소와의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9월23,24일이 유력하다.
정상회담에서는 남북한 유엔동시가입후의 한반도·동북아 정세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관은 또 『유엔안보리에서의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권고 결의를 앞두고 주유엔 북한 대표부와 참사관부대사간 접촉이 있었다』며 『앞으로 유엔에서 대사간접촉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한중수교 문제와 관련,『남북한 유엔가입을 계기로 한중수교도 가능한 빨리 실현되는 것이 양국이익에 부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 시기와 방법 등이 미리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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