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비 36억불에 동아건설 시공지난 84년 1월 착공된 리비아 대수로 1단계 공사가 최근 7년반만에 완공,총연장 1천8백72㎞의 송수관로를 통해 1일 1백만톤의 관개용수를 리비아 동남부 지역에서 지중해 연안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9일 주한리비아 대사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동아건설이 맡고 있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모두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단계공사인 ▲사리르시르트(9백55㎞) ▲아즈다비야벵가지(1백40㎞) ▲타제르보아즈다비야(7백77㎞) 라인이 최근 준공돼 오는 28일 통수식을 갖는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방대한 지역에 걸친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여서 그동안 주목받아 왔는데 특히 공사규모에 관한 각종 기록들이 양산됐다.
우선 취수지역인 사막 지하의 물은 대략 3천5백∼5천년 이상 매장돼 있었던 것임이 화학이론적 분석에서 확인돼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1단계 공사금액만도 35억8천7백52만7천달러에 이르고 있다.
송수관 제조에 사용된 강선으로 지구를 감으면 우려 2백50바퀴나 회전할 수 있다는 것.
또 이 공사에 사용된 콘크리트의 양은 리비아에서 인도까지의 거리에 상당하는 약 6천㎞의 도로를 포장할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리비아 국민들은 이같은 공사규모를 이집트의 피리미드나 중국의 만리장성과 비교되는 대역사로 생각,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리비아정부는 이번 통수식에 세계각국의 국가원수급 30명,장관급 5백여명을 초청,대대적인 자축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동아건설은 리비아 서남부의 자발하수나 취수장에서 수도 트리폴리까지 1천5백23㎞의 송수관을 건설,1일 2백만톤의 송수능력을 갖게될 제2단계 대수로공사에 착수했다.<방준식기자>방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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