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일 하오4시30분께 경북대 북문에서 국토순례단 대학생 근로자 등 1천여명이 경찰과 시위공방전을 벌이다 이 대학 홍창훈군(26·사법학과 3)이 경찰곤봉에 맞아 뇌가 함몰돼 경북대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중태에 빠졌다.시위현장에 함께있던 손정희군(21·사법학과 2)에 의하면 교내 대강당앞 광장에서 국토순례단 환영대회를 갖고 북문밖으로 20여m 진출,경찰과 대치하던중 사복체포조 3명이 사과탄을 던지며 대열선두에 선 홍군의 머리를 곤봉으로 내리친 뒤 한동안 구타했다는 것.
경북대병원 의사 황정현씨(33·신경외과)는 『홍군 왼쪽 눈위의 뇌가 함몰 골절됐다』며 『뇌수술을 해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위대 1천여명은 하오7시께 시내로 진출,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앞길에서 「평화통일」 「반미」 등의 구호를 외치며 2시간여 시위를 벌였다.<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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