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지난 5일 KAL기 피격희생자유족회 홍현모 회장(55)의 서한에 대한 답신을 통해 KAL기 사건진상은 83년 소련정부의 발표외에 새로운 사실이 없으나 인도주의 차원에서 유족의 사고현장 방문과 추모제를 허용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외무부가 8일 확인했다.예레멘코 주한 소련대리 대사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문서화해 전달한 내용은 희생자의 시체가 매장 또는 화장되었다는 소련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사고의 상당한 책임은 항공규정을 위반한 KAL측에 있다는 것이다.
유족회는 오는 31일께 유족 1백50여명이 KAL 특별기편으로 사할린을 방문,피격된 해역에서 9월1일 8주기 선상추모제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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