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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건 건강진단 업체 18% 외면/노동부 90년 현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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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건 건강진단 업체 18% 외면/노동부 90년 현황 발표

입력
1991.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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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만명 질병 확인못해/작년 납중독자 89년의 4배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근로자 가운데 납중독 및 소음성 난청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도 전국의 정기근로자 건강진단 대상 사업장의 17.8%는 지난 1년간 아예 검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동부가 발표한 90년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현황에 의하면 납중독자는 89년 27명에서 지난해에는 1백17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소음성 난청자는 89년 3천4백10명에서 3천5백34명으로 1백24명이 늘어났다.

한편 검진이 의무화돼 있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 10만7천1백55개소중 17.8%인 1만9천여개소가 검진을 실시하지 않아 검진대상 근로자 4백4만6천4백73명의 12.8%인 51만6천9백57명이 질병 유무를 확인하지 못했다.

특히 이 가운데 유해물질 을 취급해 특수검진 대상으로 지정된 1만2천9백79개 사업장중 12.6%인 1천6백37개 사업장이 검진을 기피,직업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특수검진 대상 근로자 57만1천6백18명중 2만2천4백35명이 검진을 받지 못했다.

검진을 받은 근로자 3백52만9천5백16명 가운데 0.22%인 7천7백42명이 「직업병일 가능성이 높다」는 직업병 유소견자로 판정돼 89년의 7천5백68명에 비해 2.3%가 늘어났다.

직업병 유소견자를 질환별로 보면 ▲진폐증이 3천9백87명(51.5%) ▲소음성 난청 3천5백34명(45.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납중독 1백17명(1.5%) ▲크롬중독 74명(1.0%) ▲유기용제중독 17명(0.2%) ▲석면·페놀 등 특정화학물질 중독 6명(0.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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